2프랑스의 동영상 OTT 현황
2014년 넷플릭스(Netflix)가 프랑스에 상륙한 이래로 프랑스의 SVOD 이용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에서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2010년 14개에서 2020년 78개로 늘어났다(L’Hadopi et le CSA., 2021). 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프랑스의 VOD 시장은 다른 나라들과 유사하게 코로나19 감염병(Covid19)의 영향으로 2020년부터 부쩍 크게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시장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건별결제형 서비스와 달리 월정액 요금제로 운영하는 OTT 플랫폼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Statista, 2022).
그림 1프랑스 VOD 서비스 시장 매출 현황(2017~2021)(단위 : 백만 유로)
출처: Statista(2022)
2021년을 기준으로 프랑스에서 매일 OTT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용자 수는 870만 명으로 집계된다. 이는 2019년 410만 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Le le ministère de la Culture et al., 2022). 프랑스에서 가장 이용자가 많은 OTT 플랫폼은 넷플릭스다(Gaudiaut,2021.11.10.). 전술한 바와 같이, 2014년 넷플릭스 진출 이후, 2019년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2020년 디즈니플러스(Disney+) 등 주요 글로벌 OTT 들이 차례로 프랑스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프랑스 자국 OTT에 비해 높은 이용자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편이다. 2021년 12월을 기준으로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플러스의 이용점유율이 87%에 이른다(Le le ministère de la Culture et al., 2022). 프랑스에도 넷플릭스 진출 이전부터 방송사 혹은 운영하는 VOD를 제공하는 플랫폼들이 존재하였고, 글로벌 OTT에 대항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들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2020년 출범한 자국 OTT 살토(Salto)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글로벌 OTT의 다국적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물량공세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18~64세 프랑스인 1,0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지난 1년간 동영상 이용을 위해 비용을 지불한 플랫폼에 대해 질문한 결과 약 80%의 응답자가 넷플릭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하였다. 아마존 프라임이 56%로 그 뒤를 이었으며 디즈니플러스가 39%로 3위를 차지하였다.
그림 2프랑스 동영상 OTT 플랫폼 이용 현황
출처: Gaudiaut(2021.11.10)* 복수 응답을 허용하여 전체 총합이 100%를 넘게 됨
프랑스 OTT 플랫폼인 오씨에스(OCS, Orange Cinéma Séries)는 13%가 이용하였다고 응답했고, 까날 VOD(Canal VOD)를 이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2%였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플랫폼 살토는 순위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프랑스인들이 글로벌 OTT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점과 함께 프랑스인들은 두 개 이상의 OTT 플랫폼을 복수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Gaudiaut, 2021.11.10.).
복수의 OTT 플랫폼이 존재하는 프랑스에서 플랫폼 이용이 다양화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과 함께 흥미로운 점은 넷플릭스의 이용 점유율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프랑스에서 아마존프라임의 점유율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존 프라임의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프랑스 아마존 이용으로 인한 편의성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림 3프랑스 OTT 플랫폼 이용 점유율 현황
출처: Le le ministère de la Culture et al(2022)
그림 4프랑스 OTT 플랫폼 연령별 이용율 현황
출처: L’Hadopi et le CSA.(2021)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겠지만 프랑스에서도 OTT 플랫폼의 이용은 10대에서 30대에 집중되어 있는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OTT 플랫폼 이용은 10대, 20대뿐만 아니라 65세 이상 시니어 연령에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65세 이상 연령의 경우에도 유료채널에 가입하여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은 줄어드는 반면 VOD 서비스 가입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65세 이상에서도 점진적인 코드 커팅(Code cutting)이 감지된다고 할 수 있다(Hadopi, 2021). 또다른 조사에서도 50대 이상의 OTT 플랫폼 이용이 2020년 12%에서 2021년 22%로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그림 565세 이상 프랑스 성인 유료 콘텐츠 플랫폼 가입 추세
출처: Hadop(2021)
프랑스의 OTT 플랫폼 이용 평균 연령은 35세 수준으로 나타난다. 이는 TV 시청자 평균 연령이 55세 정도인 것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Le le ministère de la Culture et al., 2022). 즉, TV 시청자는 고령대에 많이 치우친 반면 동영상 OTT는 10대, 20대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시청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프랑스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현황
프랑스의 디지털 음원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음반 시장의 규모는 20년 전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디지털 음원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음원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2019년 대비 2020년 디지털 음원 시장을 보아도 유료 스트리밍 플랫폼은 전년도 대비 23.2%,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은 19.7%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음원 다운로드 시장은 22.6% 하락세를 보여 디지털 음원 시장이 스트리밍 이용이 대세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다(Snep, 2021).
2020년 기준으로 디지털 스트리밍 시장에서도 유료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의 이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77%에 이른다. 광고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은 13%에 머문다(Snep, 2021).
그림 6프랑스 음악 시장 규모(단위 : 백만 유로)
출처: Snep(2021)
2020년 처음으로 프랑스의 유료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음반 시장의 매출의 53%를 차지하면서 절반을 넘어섰다. 또, 2020년을 기준으로 약 1,200만 명의 프랑스인들이 유료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여 음악을 듣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19년 대비 260만 명이 늘어난 수치다(Arcep et Arcom, 2022).
프랑스에서 전체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이용은 연령별로 고르게 구성된다(Snep, 2021). 이는 대부분의 음악 이용 습관이 유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유료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이용은 16~24세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가장 이용이 많은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은 전세계적으로 이용률이 가장 높은 스포티파이(Spotify)다(Gaudiaut, 2020.7.20). 프랑스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인 디저(Deezer)의 경우에는 전세계 이용율은 높은 편이 아니지만, 프랑스에서는 애플 뮤직(Apple Music)이나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유율을 보인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자국 OTT 플랫폼에 비해 글로벌 OTT 플랫폼 이용률이 높은 것과 달리 자국의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이용률이 높다는 점에서 다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자막으로 이용하는 동영상과 달리 가사가 프랑스어로 되어 있는 프랑스 음악에 대한 선호도 때문이라고 보인다.
그림 7프랑스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연령별 이용률
출처: Snep(2021)
그림 8프랑스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이용현황
출처: Gaudiaut(2020.7.20)* 복수 응답을 허용하여 전체 총합이 100%를 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