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earance
디지털 의료서비스의 등장
의료 분야의 헬스케어 산업은 코로나 19로 인해 급격한 환경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자연스럽게 의료와 진료를 아우르는 헬스케어의 공간이 디지털로 옮겨가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의료산업이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기술,
인공지능(AI)기술, 빅데이터 분석기술 등을 통하여 예방과 진단 및 처방 그리고 치료 연계로의 자동화가 가속화되는 실정이다.
특히, 디지털 의료서비스 분야에서의 VR/AR 콘텐츠 기술은 의료서비스 수요(초고령화 시대와 경쟁 심화로 인한 심리 질환 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대일 대면 치료 방식의 심리치료 및 재활 치료에 VR/AR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소수의 의료진이 다수의 의료서비스 수요에 대하여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Anticipation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향한 기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시장에도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는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2025년 5,044억 달러 규모로 약 5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국내 헬스케어 시장이 2024년까지 4.7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한국바이오협회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42억 달러로,
한화 약 5조 시장이며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2030년까지 매년 26.7% 정도의 고도성장을 하며, 세계 바이오 시장은 173억 달러,
한화 약 30조 시장으로 DTX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improvement
의료서비스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디지털 헬스
이 중,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정신과적 치료 수요가 늘면서 ‘디지털 정신건강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국민 4명 중 1명은 정신장애,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자살 등 정신건강 관련 대부분 지표에서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되었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전 국민이 코로나 블루라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고립에 따른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정신의학 치료는 약물치료와 대면 심리치료뿐이었지만, 기존 정신의학 치료에 VR, AR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형태의 솔루션을 개발하여
정신건강 예방, 진단, 치료의 보완이 가능해졌고, 여러 의료기관에서 이미 의료서비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Global
글로벌 시장의 디지털 헬스
글로벌 ICT 기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이저 기업들 (삼성/IBM/구글/애플 등)은 특화된 기술력을 가진 VR/AR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주도권 경쟁을 가속화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대표적으로 대형 IT기업인 아마존이 원격의료 서비스인 아마존 케어 (Amazon Care)를 통해 비대면
검진, 진단, 처방, 대면 치료 연계, 그리고 약 처방 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 측면에서 본다면,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 점차 늘고 있다.
FDA는 2017년에 페어 테라퓨틱스의 중독 치료용 애플리케이션 ‘리셋’을 최초로 승인했고, 이후 시장에서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
2020년에는 아킬리 인터랙티브의 첫 번째 제품인 비디오 게임 ‘엔데버 Rx(EndeavorRx)’를 아이들의 ADHD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로 승인한 바 있다.
* 출처 : www.akiliinteractive.com
regulation
국내 시장에서의 디지털 헬스와 규제
이처럼 해외에서 VR/AR을 활용한 헬스케어 산업은 성장세이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 ‘초보 걸음마’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기술적으로는 남다른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정부 정책이 시장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와 복잡한 절차, 특히, 인허가 등 민간차원에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제약들이 산업발전에 큰 장애 요소가 되고 있다.
식약처가 최근 VR/AR 관련 의료기기 허가 심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가이드라인 역시 의료기기나 소프트웨어의 허가 조건에서 실효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또한, 한국은 현행 의료법상 의사가 환자를 직접 대면해 진료하지 않으면 불법이므로, 비대면 헬스케어 솔루션은 불법으로 분류되고 있다.
OECD에 가입한 37개 국가 중에서 32개 국가가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의료법 개정 논의가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KT 등 국내 여러 곳의
이동통신사에서는 규제의 허들이 낮은 해외에서 법인 설립과 현지 헬스케어 기관 및 기업과의 제휴 등을 통하여 원격의료에 대한 역량과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preparation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위한 준비
기업은 이렇듯 변화하는 시장의 여러 환경에 부응하여, 새로운 환자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온디맨드 진료로 나아가기 위한 ‘디지털 헬스’의 기반은 ‘기술’이다. 특히 5G는, 실시간으로 중요한 정보를 전송해 의료진이 적시에 데이터 정보에 입각한 신속하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며, 더불어 VR/AR 기술은 시·공간적 제약이 없는 저비용 고효율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하게 하였다.
이처럼 소비자의 경험 기준을 높이고 디지털 미래를 이행하는 동시에 저비용으로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는, 앞으로도 많은 제한이 있을 수 있지만, 의료적인 측면에서
신기술과 섣부른 혁신을 무조건 수용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유연한 시장대처와 변화에 따라 비즈니스 확장 및 과감한 선회를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