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 CT 영상과 같은 의료영상 판독 인공지능(AI) 기술은 개발도상국의 의료진을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진국의 의료 현장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의료진을 보조할 수 있다. 최근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메디컬 이미징 AI 시장 규모는 23억 2,500만 달러로 매년 57.8%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의료수가 보조 등을 통해 AI 솔루션 도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의료 AI 스타트업인 프로메디우스(주)는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의료 영상 판독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도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의료영상 플랫폼 ‘에이던트(AIdant)’도 함께 서비스한다. 다양한 의료영상 중에서도 현재 흉부 X-선 영상 판독 솔루션에 가장 집중하고 있고, 감염병·기흉·골다공증 진단보조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바우처사업은 자체 보유 기술력과 솔루션을 갖춘 프로메디우스 같은 회사들에게 의료영상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솔루션 공급 기회를 제공하는 ICT기금사업이다. AI를 적용하고자 하는 중소·벤처기업 그리고 중견기업(수요기업)이 단기간 내에 최적의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 중소·벤처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실 프로메디우스는 2019년 창업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창업 초기 세웠던 스케줄 상 목표들을 달성하기 어려웠다. 이때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흉부 X-선 영상 기반 코로나19 폐렴 진단보조 솔루션 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감염병 진단보조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이렇게 개발된 솔루션은 2022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두 곳의 수요기업에 제공할 수 있었다. 이들 기업은 국내외 의료기관에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프로메디우스 AI 솔루션을 활용해 감염병을 원격으로 진단보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메디우스는 AI 바우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꾸준히 매출을 만들어왔다. AI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서 2021년에는 한 곳, 2022년에는 두 곳에 공급을 완료했다. 2023년에는 총 네 곳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의료영상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이 갖고 있던 다양한 문제를 AI 솔루션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프로메디우스가 기금사업을 수행할 때, 실제 병원과 인공지능 솔루션의 연동을 통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필수였다. 그런데 이러한 연동 테스트를 국내에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 사업 초반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수요기업 측과 협업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었고, 테스트를 통해 얻은 결과가 제시한 목표 성능 이상으로 나와 사업을 조기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프로메디우스는 AI 바우처 지원사업 참여 이후, 국내외 의료기기 장비업체 및 인프라 업체와 정부 R&D 등을 통해 협업할 기회를 얻게 됐다. 또 이러한 협업을 통한 제품 공급으로 지속적인 매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원사업에 참여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타 업체들의 신뢰를 얻었고, 이는 AI 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계속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프로메디우스는 자사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이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길 희망한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흉부 X-선 영상에서 골다공증의 위험도를 알려주는 솔루션도 개발했다. 프로메디우스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간단한 흉부 X-선 촬영을 통해 조기에 골다공증을 찾아낼 수 있어 환자의 경우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프로메디우스는 앞으로도 첨단 AI 솔루션을 계속 발굴해 출시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 즉시 적용이 가능한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감염병 진단보조 솔루션이 저개발국가 공공의료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태국·필리핀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 기관들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의료 AI의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도 힘을 보탤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