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단말기를 고려하여 메타버스 대중화 선도
박람회, 페스티벌 등 오프라인 행사에서 메타버스를 도입하여 성공한 사례는 없다.
이는 국내 개발사의 Unity 등 외산 게임엔진 의존도가 높아서다.
게임엔진으로 개발한 플랫폼은 어플과 프로그램 등을 설치해야만 작동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개인 단말기에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서까지 공공 서비스를 즐기지 않는다.
기존 콘텐츠 유통 방식은 C-P-N-D(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로 콘텐츠가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통해 유저의 디바이스로 전달되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실감 콘텐츠와 메타버스는 좀 다른 관점에서 개발돼야 한다.
유저 단말기를 먼저 고려한 뒤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VR 콘텐츠와 화려한 그래픽 공간을 만들어도 유저가 가진 단말기 사양이 높지 않다면 구현조차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에서 제공하는 메타버스와 온라인 플랫폼 사업은 범용적이어야 한다.
즉 쉽게 공유돼야 하고, 웹에서 구현될 만큼 가볍고 편리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IT 기업 대부분은 외산 게임엔진에 의존도가 높아 범용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공기관과 지자체는 한정된 예산으로 개발하는 공공 메타버스 특성상 지원기기가 늘어날수록 비용이 커지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감당하기 어렵다.
유저 입장에서도 설치형 플랫폼보다 즉시 접속 가능한 웹 기반 메타버스가 더 간편하고 유입이 쉽다.
다채로운 실감 콘텐츠 개발을 주력 사업을 진행해 온 더픽트는 불특정 다수에 제공하는 대중적인 서비스를 공공 메타버스로 정의하고,
스마트폰에서 구현되는 것을 염두에 둔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로우 폴리곤(low polygon, 3D 그래픽에서 물체를 표현할 때 쓰이는 기본 단위인 다각형인 폴리콘 수가 일반적으로 1,000~3,000개 이하인 것)
기반 3D 콘텐츠와 설치 없이 즉시 구현되는 Web 3D 기반 웹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외산 게임엔진의 의존도를 낮춰 웹 브라우저에서 최적화된 가상공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ICT 기금사업 통해 국산형 웹 메타버스 콘텐츠 플랫폼 개발
더픽트는 ICT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콘텐츠진흥원에 도움을 받아 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이수한 학생을 채용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업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또 강원 VRAR제작거점센터 및 지역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ICT 기금사업을 진행해 외산 게임엔진 의존도를 낮춘 국산형 웹 메타버스 플랫폼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춘천커피 도시페스타 실증화 성공을 시작으로 시흥, 연천, 정선, 강릉 등 지자체를 비롯해 강원대학교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양산 체계에 돌입했다.
강원도는 레저·휴양·관광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춘천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닭갈비·막국수·카페·커피 등의 키워드 검색을 통해 이곳을 찾고 있다.
더픽트는 그런 수요를 예측하고 지역 내 커피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끌어 모았고, 그 데이터베이스를 시각화해 3D 가상공간을 베이스로 한 메타버스와 360도 매장 VR 콘텐츠를 구현했다.
전창대 대표는 “실감 콘텐츠를 통해 유저를 유입하고 데이터를 꾸준히 수집해 나간다면 지역을 대표하는 빅데이터 관광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춘천 감자빵을 베이스로 한 ‘밭 빌리지’ 메타버스와 지역 관광지를 집약한 공간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든, 해외에서든 해당 정보를 웹 링크 공유하듯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쉽게 전달하고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기술이 지역을 확장시킨 셈이다. 이런 온라인 메타버스 기술은 전국은 물론 글로벌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더픽트는 해당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울·횡성·강릉·정선·춘천·시흥·연천 등 지자체에 웹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납품했다.
또 강원대학교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이용자들을 확보해가고 있다.
웹 기반으로 구축돼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이 자유롭고, 다양한 지자체와 대학 플랫폼이어도 단순 웹사이트 링크로 모든 것을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MICE 산업을 넘어 교육 분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장
더픽트는 ICT 기금사업과 강원대학교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통해 교육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엿봤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교육 플랫폼 사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아이들과 선생님, 학부모를 연결하는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학사정보 등 학사 데이터를 통합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생각이다.
더불어 오프라인에서 펼쳐졌던 다양한 행사·축제 등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에 온라인 메타버스 사업을 계속 확장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에 직접 찾아오는 사람들과 가상공간에서 축제에 참여하는 유저들이 함께하는 하이브리드 축제 플랫폼을 만들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더픽트는 Web 3.0 시대의 핵심은 탈 플랫폼화라고 보고,
특정 운영체제(OS)에 갇혀 있는 플랫폼이 아닌 공공재처럼 활용되는 수많은 웹사이트와 같은 가상공간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로 교육·관광·축제 등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여 ‘콘텐츠와 기술’, ‘기술과 기술’이 융합되는 4차산업 혁명시대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