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일상은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와 함께 가장 눈부신 성장을 이룬 분야가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메타버스 등이다. 해당 기술들은 미래 인터넷 발전을 견인하는 주요 기술로 주목받고 있어 많은 기업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주)피앤씨솔루션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AR글래스와 XR시뮬레이터를 생산하고, XR솔루션(교육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AR·XR 전문기업이다. AR글래스는 AI 기반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트윈과 원격협업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 분야는 국방·의료·건설 분야의 안전 및 숙달훈련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한 AR글래스는 설계와 제작에 필요한 모든 단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완성품 양산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혁신상을 받았다.

피앤씨솔루션이 ICT기금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사업은 디지털콘텐츠산업생태계활성화(정보화)이다. 현재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산업 분야인 AR·XR·메타버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실제로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는 2022년 3월 공개한 자료에서 AR/VR 전체 시장(국내외)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279.6억 달러이며, 2028년에는 약 10배인 2,521.6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앤씨솔루션은 기금사업의 도움으로 시제품 수준에 머물러 있던 AR글래스를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양산 버전을 만들고, 환경시험 평가를 통과할 수 있는 최종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그렇게 완성된 AR글래스 ‘METALENSE(메타렌즈)’와 XR 스마트팩토리통합 솔루션 ‘METAWIN’은 산업용에 특화된 제품인데, AR·XR에 기반을 둔 원격협업 기능을 지원한다. 제조·건설·물류·국방 등 전 분야에 걸쳐 업무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주며 위험성을 낮춰준다.

하지만 기금사업에 참여하기 전까지 피앤씨솔루션은 해외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브랜드 파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 지점 역시 기금사업의 큰 도움을 받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처럼 신뢰성 있는 기관의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브랜드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었고, 지원금을 활용해 홍보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었다. 피앤씨솔루션은 기금사업을 통해 콘텐츠 현지화를 위한 안내 자료부터 웹사이트까지 모든 홍보 자료를 현지 언어로 제작해 글로벌 잠재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글로벌 전시회를 비롯해 잠재 고객 발굴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에 참가하며 자사 콘텐츠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체계적인 콘텐츠 평가를 통해 통합적인 시장성 파악 기회를 확보하고 평가역량도 강화했다. 더불어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콘텐츠 제작 소식을 안내하고 홍보함으로써 회사의 브랜드가치와 신뢰도를 높여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AR/XR 산업은 중소기업의 힘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어렵다. 하지만 피앤씨솔루션의 가능성은 무한대다. AR글래스 제작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세계적인 박람회에서 큰상까지 받으며 세계가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 및 미국 등 진출 희망 시장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피앤씨솔루션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장 확장을 위한 다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진출을 위해 산업용 AR 솔루션 업체와 협업을 통한 다각화, 해외 유통 채널의 구축 및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미국 법인 설립 등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우리의 중소기업이 자체 기술로 세계시장 진출의 물꼬를 튼 지금, 작은 물길이 큰 바다에 이르듯 피앤씨솔루션의 AR글래스가 세계 메타버스 시장에 발을 들이고, 선도기업으로 우뚝 서는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