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많은 기업이 드론을 이용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배달 업계에서의 관심이 뜨겁다. 비용과 시간 절감은 물론 소외지역의 편리한 배송과 탄소 저감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주)해양드론기술은 이러한 드론배송서비스의 잠재성을 파악했다. 또한 소외된 대상에 대한 서비스 확산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선원들의 복지를 증진하고자 2018년 9월에 설립됐다. 이후 2021년 국내 최초로 드론배송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해상 드론배송서비스를 지원하는 ‘나라온(naraon)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물류 사각지대 해소와 비대면 배송 및 탄소중립 실천으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2021년 5월 정부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며, 그 혁신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았다. 그 외에도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용화된 배송용 드론을 활용한 배송 약 800여 회를 달성하며 지금도 새로운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해양드론기술은 해상 운용에 특화된 성능을 강화한 드론을 자체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드론상용화의 기본이 안정적인 운용인 만큼, 거듭된 실증 비행 경험을 통해 습득한 전문기술로 드론과 운용시스템의 신뢰성을 구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지정 전문 교육기관인 비행교육원도 운영 중인데 풍부한 실무경력을 바탕으로 한 트렌디한 교육과 4차산업 맞춤 진로교육을 통해 우수한 드론 운영자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진로체험을 제공하는 우수기관 인증도 받았다.

해양드론기술은 ICT기금사업으로 진행한 ‘해상배송 라스트마일 배송능력 확대를 위한 고품질 해양드론 시제품 제작’ 사업을 통해, 기존의 드론배송 능력을 반드시 향상시켜야 했다. 이는 해양드론기술이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이자 지속적으로 극복해야 할 큰 도전이었다. 이를 위해 세부 과제로 첫째, 1회 운용 시 이송 가능한 화물 중량을 기존 3kg에서 5kg로 증량하기, 둘째, 배송 거리를 기존 3km에서 8km로 연장하기, 셋째, 해양의 바람 특성을 고려해 기존 8m/s에서 10m/s로 내풍성 강화하기를 설정했다. 세 가지 모두 해양드론배송 서비스 확대 및 운용의 안정성 보장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해양드론기술은 ICT기금사업 과제를 수행하며 기존 드론의 거리와 무게, 기상 제한을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배송 능력 확대에 대한 홍보를 통해 드론배송서비스의 폭도 확대했는데, 기존 서비스 지역인 부산 남외항 뿐만 아니라 여수·광양항 묘박지도 서비스 지역으로 확장했다. 현재도 여수시 드론실증도시사업 참여, 기타 울산·통영시 등 지자체와 사업화를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육상에서 운영되는 드론에 비해 해상 배송에 특화된 드론 제작 사례는 드물다. 때문에 수차례의 실증 과정이 반복됐으며, 그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다. 주변 장애로 RF 신호가 끊기거나, LTE 통신도 음영구역에서 조종이 제한되거나, 제한된 시계 내에서 운용할 때는 마지막까지 선박의 선체를 찾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들 덕분에 안개 속에서 비행할 때는 방수 처리가 필요하다는 점, 실제 화물 배송 시에는 화물 고정 방법이 비행 안정성을 크게 좌우한다는 점 등등 드론 성능 개선을 위한 지식을 다량 습득할 수 있었다. 드론배송서비스의 발전 가능성은 국내를 비롯해 세계 시장에까지 무궁무진하다. 해양드론기술은 앞으로도 안정화된 드론 운용을 바탕으로 기술을 적용할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의 주요 항구와 각 지역의 도서 지역은 물론 선박의 통항량이 많은 페루·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상용화 국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드론 산업은 세계로 상용화 시장을 넓혀나가기에 앞서, 규제적인 측면의 보완이 필요하다. 드론배송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항공법과 관세법을 준수해야 한다. 지속적인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드론의 배송 능력 확대에 걸맞게 드론배송의 상용화와 연관된 부분에 있어서 적극적인 규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드론의 시장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는 민간과 정부의 상호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규제로 인한 관련 기술 및 사업의 퇴보가 아닌 규제를 통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