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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결산 및 2025년 전망 No.1 2024년 결산 및 키워드로 보는 산업별 제언: 미디어 이슈&트렌드 기획위원회 좌담회

박종진전자신문 기자

  • FEATURED INTERVIEW
  • FEATURED INTERVIEW 1
  • 2024년 결산 및 2025년 전망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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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2024년 우리나라 미디어 산업은 격랑의 시기를 보냈다. 미디어 거버넌스는 여전히 다원화된 상태에서 국내 미디어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며 케이블TV·IPTV로 대표되는 유료방송 가입자의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방송광고 시장 불황과 산업 전반의 불황으로 올해만 6~7편의 드라마 제작이 무산되는 등 투자도 위축됐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와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우리나라 기업은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 체급을 키울 수 있는 인수합병(이하 M&A)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되고 있다.

티빙이 한국프로야구(KBO)를 인터넷 독점 중계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늘렸지만, 여전히 넷플릭스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내내 CJ ENM·JTBC·KT·네이버로 대표되는 티빙과 지상파 방송 3사와 SK텔레콤으로 대표되는 웨이브의 합병 추진과 가시화 소식이 나왔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한편에서는 KT스카이라이프의 HCN 인수, LG유플러스의 LG헬로비전 인수,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M&A 합병 사례를 볼 때 M&A가 능사는 아니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케이팝(K-pop)과 함께 한류를 대표하는 드라마·영화 등 K-콘텐츠가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뷰(Viu)·비키로 대표되는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다. 다가올 2025년에는 유료방송 가입자 감소세 지속과 방송광고 시장 위축 등으로 국내 미디어 산업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산업 구조의 근본적인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주된 의견이다. 다만 새로운 광고 모델과 콘텐츠 제작의 변화가 중심이 되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리테일 미디어나 OTT 광고요금제가 방송광고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이러한 자본을 바탕으로 올해 주춤한 드라마나 광고 제작 또한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렇듯 국내 미디어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2024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미디어 이슈&트렌드> 기획위원들은 좌담회를 통해 ‘2024년 미디어 산업 결산 및 2025년 미디어 산업 전망’에 대한 의견을 아래와 같이 나눴다.

2. 좌담회 참석자(가나다순)

  • 강신규 캐릭터 강신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책임연구위원
  • 강정수 캐릭터 강정수 ㈜블루닷 AI AI연구센터장
  • 김정현 캐릭터 김정현 KBS미디어기술연구소 팀장
  • 노창희 캐릭터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
  • 박종진 캐릭터 박종진 전자신문 기자
  • 안영민 캐릭터 안영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미디어콘텐츠기획팀 팀장
  • 양지훈 캐릭터 양지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 이승엽 캐릭터 이승엽 국립부경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한영주 캐릭터 한영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미디어콘텐츠기획팀 연구위원
  • 한정훈 캐릭터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
  • 홍종배 캐릭터 홍종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본부장

3. 좌담회 : ‘2024년 결산 및 키워드로 보는 산업별 제언’(가독성 위해 소속·직급 제외하고 이름만 표기)

Q.2024년 인상적인 국내외 미디어 산업과 시장 상황이 있었나요? 미래 시장을 가늠할 계기가 될 현상이나 이슈 차원에서 설명해주셔도 좋습니다.
A.양지훈 :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미디어 산업 활용 시도와 시행착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ora, 미드저니 등 동영상이나 이미지 생성이 가능한 플랫폼이 등장했고요. 텍스트와 기본적인 프롬프트만으로도 정교한 콘텐츠 생성이 가능해졌죠. 아직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준은 아니고 기초적인 부분에서부터 적용이 시작되고 있는데요.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이뤄짐에 따라 2025년부터 혁신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정현 :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디어 제작이 시작되었고 AI 미디어 제작과 관련 서비스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가 시장구조를 뒤집을만한 힘을 갖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밸류체인 곳곳에 침투해서 각각의 모듈을 효율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영주 : 비디오형 생성형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영상 제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간 미디어 산업이 단시일 내 영상 제작을 둘러싸고 빠르게 변화를 보인 적은 드물었습니다. 적어도 5~10년 변화의 주기를 거치면서 바뀌어온 것에 비해 2024년에는 짧은 시간에 그간 생각하지도 못한 제작 방식은 물론,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미디어 관련 지식이 없는 크리에이터나 일반인 입문자가 콘텐츠 생산에 참여하면서 미디어 산업의 저변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향후 생성형 AI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 장르가 생겨나고 크리에이터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1 이승엽 기획위원
이승엽 기획위원
출처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이승엽 : 유료방송 가입자와 방송시장 규모 감소가 눈에 띄었습니다. OTT 이용 확산과 모바일 이용 보편화로 인해 TV 시청률과 유료방송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고요. 이 때문에 방송시장의 방송사업 매출도 2023년 처음 감소했죠. 이 상황이 국내 미디어 시장 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종진 : 저도 유료방송 가입자 수 변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와 미래 미디어 산업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니까요. 유료방송 가입자는 2023년 하반기에 이어 2024년 상반기까지 1년간 감소했습니다.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자는 정부가 유료방송 가입자 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5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증가해왔는데요. 이러한 감소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지속될지 향방이 주목됩니다.
노창희 : 경기 침체와 연동된 부분인데요. 전체적인 미디어 산업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광고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죠. 하지만 광고 산업은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된 영역입니다. 숏폼이 성장하고 있는데 숏폼은 광고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어서 방송광고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경기 침체와 광고시장의 악화는 앞으로 전체 미디어 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Q.2024년 IPTV와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전통 유료방송 플랫폼의 위기설이 불거졌는데요. 전통 유료방송 플랫폼 위기 실재하나요?
A.강정수 : 한국의 시장 조건이 미국 유럽과 많이 다릅니다. IPTV와 케이블TV 월 구독료가 너무 저렴하죠. 대체재가 들어올 가능성이 낮아요. 실제 코드커팅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있기도 하고요. 낮은 구독료는 홈쇼핑의 송출수수료와 통신 결합상품으로 가격을 낮췄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죠. 넷플릭스 등 OTT나 FAST 플랫폼의 확산은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이지, 밀어내는 효과는 약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장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습니다. 시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에요. 비교적 최근까지도 유료방송 가입자가 유지된 것 중에 하나가 1인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사실상 가구 수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원인도 있어요. 가구 수가 늘어나면 유료방송 가입 대상이 늘어나는 거니까 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가구 수 감소가 시작되면 성장동력이 사라진 케이블TV나 IPTV 시장 규모는 점점 왜소해질 수밖에 없겠죠.
노창희 : 위기죠. 현재 각 회사들은 희망퇴직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다만 IPTV와 케이블TV 상황은 다릅니다. 케이블TV의 경우 성장동력이 없는 서비스가 됐는데 과거 호시절이 길어서 정리가 돼가는 과정이긴 합니다만 회사 운영상 비효율이 있어요. IPTV 3사를 만나보면 본질적 고민은 방송이 아니라 통신 요금인데요. 기존에는 통신사 주요 고객이 결합상품을 많이 가입했지만 알뜰폰 가입자 확대 등으로 결합상품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요. 소비자는 200~300개 채널에 대한 의구심도 크고요. 유료방송 시장을 지속 가능하게 가려면 상품 구성 다양화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부분들이 규제로 막혀 있는 상황인 만큼 정부가 규제 완화를 통한 상품 구성 다양화를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엽 :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전통 유료방송 플랫폼의 위기는 이전부터 진행되어 오고 있었어요. 올해 유료방송 위기설이 불거진 이유는 IPTV 성장이 정체되면서 전체 유료방송이 부진한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IPTV는 1인 가구의 증가, OTT와 모바일 이용 증가로 점차 가입자 증가가 정체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유료방송의 저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유료방송 가입자 감소는 방송광고 매출, 홈쇼핑 매출의 감소로 이어져 국내 방송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2 박종진 기획위원
박종진 기획위원
출처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박종진 : 전체 유료방송의 위기는 아니지만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보여집니다. 최근 몇 년간 가입자가 지속 감소했고 성장의 터닝포인트가 마땅치 않다는 게 업계 전반의 인식이니까요. 특히 최근 1년간 유료방송 가입자 수 감소는 케이블TV와 위성방송 가입자 감소가 주도했는데요. 통신사 결합상품으로 경쟁력이 있는 IPTV가 케이블TV와 위성방송 가입자를 모객한 게 하루 이틀 일은 아니죠. IPTV 가입자가 늘어나는 숫자보다 케이블TV, 위성방송 가입자 수가 빠르게 줄어든 게 이번 유료방송 성장 정체의 주된 이유죠. 그 원인으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FAST 플랫폼 등장, 20~30대 젊은 인구의 유료방송 미가입, 인구 감소, 늘어나던 1인 가구 포화 또는 복합적 이유 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IPTV 가입자 증가세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세를 유지해왔는데요. 앞으로 IPTV 가입자가 계속 늘어날지, 아니면 동반 하락할지를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통신 결합상품 등으로 대표되는 IPTV의 경쟁력이 언제까지 유지되고 소비자에게 소구 될지, OTT 게이트웨이를 자처하고 있는 IPTV의 미래 전략이 어떻게 나아갈지도 관건입니다. 2025년이면 출범 30주년을 맞는 케이블TV와 통일방송과 격오지 필수 플랫폼으로 주목받아온 위성방송이 현재 상황을 뒤엎을 수 있는 전략이 나와야만 전통 유료방송 시장의 위기가 사라질 것입니다.
Q.2025년 미디어 산업의 재원인 방송광고 시장 살아날 수 있을까요?
A.강신규 : 방송광고 산업 자체가 안 좋아지고 있어요. 2021년 잠시 좋아졌다가 2022년부터 계속 하락세인 게 통계로 확인되는데요. 국내 경제 상황 좋지 않고, 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도산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부익부 빈익빈 심화로 광고시장 미래 자체도 미디어 산업만큼 어둡고 내년에는 더 심해질 것 같아요. 특히 우리나라 광고시장은 경제 규모나 콘텐츠 시장 규모에 비하면 작은 편입니다. 콘텐츠 시장 규모가 세계 5위 안팎인데 광고는 10위 안에도 못 들거든요. 하지만 희망을 가져도 될 부분이 없진 않아요. 글로벌 플랫폼의 광고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요. 다양한 광고가 허용되니 그 효과인 거죠. 국내 광고시장도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틱톡 등의 규모가 크고 다음이 국내 포털이에요. 방송미디어 쪽도 넷플릭스 광고요금제는 성장하고 있어요. 글로벌 플랫폼으로 쏠리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국내 플랫폼도 인 콘텐츠 광고 등 새로운 광고를 할 수 있게 열어줘야 해요. 해외 사례를 적극 참고하고, 광고규제를 완화해서 재원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노창희 : 방송광고 시장은 안 좋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경기가 악화되고 있고 방송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비스 제휴 모델이 활발해질 것 같습니다. 유료방송의 경우, 상품 구성의 다양화가 절실한데 이는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가능한 일입니다. 규제 완화가 필요합니다.
이승엽 : 방송광고 매출은 계속 감소하고 모바일 광고 매출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원래 지속돼 왔으며 2021년에만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광고 집행 증가,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등으로 방송광고 매출이 일시 반등했습니다. 따라서 외생변인이 사라진 이상 방송광고 매출의 감소와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는 2025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 OTT 분야에서 PPL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PPL은 콘텐츠 기획단계에서 성사가 돼야 하는데, 현재 이런 거래구조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자본이 토종 OTT 플랫폼 콘텐츠 제작에 투입될 수 있는 환경 조성 차원에서요.
Q.미디어 시장에서 스포츠 콘텐츠 경쟁력이 지속될까요? 향후 유료방송 플랫폼 시장 재편에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까요?
사진3 김정현 기획위원
김정현 기획위원
출처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A.김정현 : 스포츠 콘텐츠는 ‘실시간 생방송 중계’를 핵심 차별화 요소로 갖는 점에서 비실시간 롱테일 소비를 주로 공략하는 OTT 허점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힘을 갖고 있다고 보는데요. 또한 스포츠에 관심을 갖는 모든 사람들을 잠재적 소비자로 두고 있고 국가와 문화의 차이로 인한 경계가 낮아요. 스포츠 산업은 미디어 산업으로 인해 자본투자가 늘어나고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어서 향후 미디어 시장에서 스포츠 콘텐츠가 갖는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유료 스포츠 시청이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고, 스포츠 자체만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수익이 한계가 있어서 단기간 내 스포츠 콘텐츠가 시장 재편에 큰 힘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명확한 전략 없이 접근한다면 중계권료 지출만 늘고 수입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죠. 스포츠 콘텐츠는 시청층이 특화돼있어 서비스 국내외 스포츠 중계를 연계할 필요가 있어요. 충분한 자본력과 서비스 기획, 콘텐츠 전략이 잘 갖춰지면 미디어 시장 재편과 성장에 스포츠 콘텐츠가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진 : 스포츠 콘텐츠는 새로운 가입자, 이용자를 유치하는 데 확실한 유인책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인터넷상에서 복수의 사업자가 거의 무료로 제공하던 한국프로야구(KBO) 생중계 서비스를 티빙이 유료로 제공하기로 하면서 당장 거센 비판을 받았죠. 지금까지 무료로 잘 봤는데 왜 티빙이 이걸 가져가서 돈을 지불하게 만드냐는 비난부터 구독료를 내고 보느니 보지 않겠다와 같은 보이콧까지 부정적인 목소리도 많았는데요. 티빙이 프로야구 인터넷 생중계 초기에 방송사고라고 볼 수 있는 헤프닝까지 일어나면서 부정적 여론이 거세졌죠. 그럼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파트너사와 제휴 등으로 가입자와 이용자를 꾸준히 늘려왔고 가을야구가 끝날 때쯤에는 부정 여론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이런 성공사례를 본 이상 내년에는 보다 많은 기업들이 더 경쟁력 있는 스포츠 콘텐츠 쟁탈전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지상파 방송에서 생중계하던 프리미어12 경기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스포티비 프라임이 가져간 것이나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를 지상파 방송이 아닌 JTBC가 가져간 것처럼요.
강정수 : 스포츠 콘텐츠는 실시간 즉 ‘라이브’가 가장 중요한 상품 가치입니다. 스포츠 라이브는 지상파 방송이라는 공식이 깨진 상황에서 스포츠 라이브 권리를 둘러싼 경쟁 심화로 중계 가격 상승은 필연적입니다. 각종 스포츠 협회에서도 이를 성장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기에 경매 방식의 강화 등을 통해 가치 실현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계료 수익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우수 선수 유치 등으로 이어지며 스포츠 콘텐츠 매력과 가치 증식이라는 선순환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어떤 미디어 플랫폼이 중계권을 가져가는가는 부차적인 이슈라고 생각됩니다.
이승엽 : 실시간 스포츠 중계는 토종 OTT가 글로벌 OTT에 대응하기 위해 찾은 중요한 방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실시간 스포츠 중계는 충성도 높은 고정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고 중계권료 등 제작비가 크게 들지 않아서 OTT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게는 매력적인 콘텐츠입니다. 따라서 실시간 스포츠 중계는 토종 OTT에게 새로운 성장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실시간 스포츠 중계에 여러 사업자가 참여하면서 점차 요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적으로 이용자에게도 다양한 경기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양지훈 : 올림픽의 영향력이 줄고 있는 것과 같이 스포츠 콘텐츠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보는 압도적인 스포츠 경기나 행사의 시청률이 향후 점차 줄어들 것이란 게 그 이유에요. 그래서 자본 시장 논리로 큰 이벤트나 대규모의 프로스포츠 종목도 주된 유통 채널은 기존의 TV 방송채널이 아니라 OTT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Q.OTT와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우리 OTT 해외에 직접 진출해야 할까요, 아니면 어떤 형태로 나아가야 할까요?
A.한정훈 : 국내 스트리밍의 해외 진출은 신중해야 합니다. K-콘텐츠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단일 장르나 국가 콘텐츠만으로 해외에서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만약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해외를 나간다면 국가 선정 등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데요. 특정 국가나 지역에는 직접 진출하고, 이외에는 글로벌 플랫폼과 협업 등을 택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결국 아시아 등 선택적 시장 진출로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이 거론될 수 있고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해외에 나간다면 장르의 다양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사진4 강신규 기획위원
강신규 기획위원
강신규 : OTT의 직접 진출은 늦은 감이 있습니다. 물론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이뤄지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초체력을 갖추게 될 텐데요. 그러나 해외에서 국내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여러 채널이 이미 존재하고, 지배적인 글로벌 사업자들 간 생존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으며, 진출 가능한 국가나 지역에 대한 정보와 네트워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은 추가적인 고민과 준비가 많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좁은 내수 시장을 고려하면 해외 진출은 필요합니다. 현지 사업자와 협업부터 시작해 직접 진출까지 점진적 진출에 대한 체계적인 로드맵 마련, 그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 방향 수립이 필요합니다. FAST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그래도 티빙과 웨이브 합병은 콘텐츠 투자 회수율 향상, 광고 커버리지 확대, 콘텐츠 투자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고 국내 OTT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일 유의미한 작업으로 생각됩니다.
박종진 : 티빙이 2021년 메신저 라인을 토대로 네이버·JTBC 등 파트너사와 협력해 일본과 대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죠. 웨이브 역시 지상파 방송 3사가 투자해서 만든 북미지역 콘텐츠 플랫폼 웨이브아메리카(당시 코리아콘텐츠플랫폼)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었고요. 티빙은 2024년 현재까지 직접 진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웨이브 역시 북남미 지역에서 가입자는 늘리고 있다지만 킬러 콘텐츠 부재와 불법 콘텐츠, 글로벌 OTT 등의 장벽에 막혀 이렇다 할 성장을 못하는 상황이고요. 일본 시장에 진출한 왓챠 역시 유의미한 성적표는 없는 상황입니다. 모든 상황을 종합할 때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성사되더라도 직접 해외 진출보다는 숍인숍 형태로, 애플TV플러스가 티빙 안에 브랜드관을 만든 것과 유사한 모델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간접 진출을 모색하는 게 보다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양지훈 : 제작사 관계자들 인터뷰를 진행해 보면 한국에서 뽑아갈 게 스타 배우들과 스타 제작자인데요. 넷플릭스가 비용을 줄이며 우리 배우와 스토리로 국제 협력을 하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어요. 결국 지식재산(IP) 주도권 문제가 생기죠. 국내 경쟁을 통해 과점을 하면 우리 OTT 플랫폼에 교섭력이 생겼을 텐데 협상력이 낮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고민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해야겠죠.
이승엽 : 자국 시장 규모가 큰 기업이 수출할 때 유리합니다. 큰 시장을 가진 나라에서는 투자 자본을 웬만큼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넷플릭스는 자국 시장이 190여 개국입니다.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도 회수가 가능하죠. 넷플릭스가 연간 6,000억~8,000억 원을 국내에 투자하는 것도 한국 이외 시장에서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죠.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하더라도 이 정도 규모의 투자는 당장 할 수가 없고, 한다면 영업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행인 것은 국내 OTT 사업자가 틈새 콘텐츠를 찾아가고 있는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로컬리티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Q.국내외 미디어 시장에서 FAST 플랫폼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나 OTT를 대체할 차세대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A.한정훈 : FAST 플랫폼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기존 미디어 생태계에서 보완적이고 차별화된 역할을 하며 지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요. 무료 제공, 광고 기반 모델 그리고 스마트TV와 결합성은 FAST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콘텐츠 경쟁력 확보와 사용자 경험 개선, 글로벌 확장 전략이 뒷받침돼야 성공적인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무료 콘텐츠, 광고 기반 수익 모델, 그리고 스마트TV와 연계성으로 유료방송, OTT와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며 특정 소비자층에게 강력한 매력을 발휘하고 있어요. 그러나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 광고 피로도 관리,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 부재로 단기간 폭발적 성장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고요. 상호 보완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광고시장과 소비자 선호 변화에 따라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5 미디어 이슈&트렌드 2024 기획위원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미디어 이슈&트렌드 2024 기획위원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출처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김정현 : FAST 플랫폼은 기존 방송채널과 OTT를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료방송과 OTT는 주로 TV를 통해 소비되는데요. FAST 플랫폼은 유료방송 채널사업과 OTT 등 기존 형태의 미디어 서비스를 모두 온전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향후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는 구독형 프리미엄 서비스와 함께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료 구독형 서비스가 모든 시청자를 끌어안을 수는 없지만 무료 서비스는 모든 시청자를 끌어안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FAST는 유료 서비스의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상호협력이나 보완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미디어 소비 단말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광고를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도 있습니다. 콘텐츠 특성과 소비자 미디어 시청행태에 따라 광고 타겟팅이 가능한 거죠. 또 FAST는 네트워크와 디바이스를 사실상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 시장에 안착하면 일정 수준 성장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강정수 : 미국, 유럽 등과 달리 우리나라 케이블TV 방송은 저가 구독료 시장이라 FAST 플랫폼의 대체력이 높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변수로 이미 크게 증가한 1인 가구, 경제 성장률 감소, 인구 감소 등이 작동하면서 케이블TV보다 무료인 FAST로 넘어가는 가구 수는 증폭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저가 유료방송을 FAST가 과연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있어요. 하지만 유튜브 등 플랫폼이 콘텐츠 소비부터 검색, 예약, 커머스 기능까지 모든 걸 탑재해서 하나의 생태계를 특정 플랫폼 안에서 조성하려는 상황을 고려하면 FAST가 차세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플랫폼을 떠나지 않고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게 그들 플랫폼의 목표인데 현재 FAST 모델은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안영민 : 국내에서는 유료방송과 통신의 패키지 요금제로 FAST 플랫폼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겠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적인 차이점은 무료라는 것이고 단일 콘텐츠 채널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또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다만 콘텐츠 품질은 약점으로 판단됩니다.
양지훈 : FAST 플랫폼이 개인화돼가는 미디어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FAST가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편익을 지원하는 게 크게 없다는 생각인데요. 단지 무료 서비스라는 것만으로는 크게 경쟁력이 없습니다. 광고를 봐야 되기도 하고요. 이용자들 다수가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보는 게 일반화돼 있습니다. 누군가 재밌게 보고 있는 콘텐츠라도 다른 사람은 모를 수도 있는 거죠. 그만큼 콘텐츠 소비 파편화가 이뤄져 있는데요. FAST는 TV를 통해 봐야 되는데 스마트폰, PC, 스마트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볼 수 있는 OTT나 유튜브 대비 접근성도 낮아서 메인 플랫폼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란 의문이 있습니다.
박종진 : 저도 완전히 대체재가 되긴 어려울 것 같고요. OTT만 구독하고 방송채널이 나오지 않는, 그러니까 유료방송 플랫폼을 가입하지 않은 시청자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나 OTT는 시청이력 등 개인 관심사에 기반한 알고리즘 추천이 있기는 하지만, 콘텐츠 시청을 위해서는 계속 선택해야 하는 선택의 연속인데요. FAST 플랫폼은 중간중간 광고도 나오고 채널만 선택하면 끊임없이 콘텐츠가 재생된다는 측면에서 킬링타임하기 좋은 플랫폼으로 선택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구작 위주의 콘텐츠인 데다 시의성은 방송채널을 따라갈 수 없고, 지금 가장 인기 있고 유행하고 있는 콘텐츠 다수가 OTT나 방송채널 콘텐츠라는 점에서 완벽하게 모든 플랫폼을 대체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리지널 콘텐츠 등 FAST에서만 볼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겠죠.
Q.미디어 산업에서도 인공지능(AI) 활용이 당연해 보이는데요. 어떻게 활용될지, 그 밖에 어떤 기술 활용이 이뤄질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사진6 강정수 기획위원
강정수 기획위원
출처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A.강정수 : 유튜브에서 AI 제작 지원 툴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어떤 기능이냐면 한국어로 콘텐츠를 업로드하더라도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툴로 프랑스어 등 외국어가 더빙되거나 자막이 입혀져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툴이에요. 각종 한국 유튜버들이 만드는 한국어 콘텐츠를 언어별로 자연스럽게 더빙하면 유튜브 안에 볼거리가 훨씬 많아지겠죠. 자연스럽게 머무는 시간도 길어지고 광고 시청도 늘어날 거고요. 유튜브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광고 인벤토리를 무한대로 늘리고 소비구조를 확장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여요. 이러한 툴을 만들어서 지원하면 로컬 콘텐츠가 바로 글로벌 콘텐츠가 될 수 있죠.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있어 AI 등 기술 활용으로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효과도 있겠지만요. 다른 방식으로 콘텐츠 제공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기술 활용도 활발해질 것 같습니다.
이승엽 : 생성형 AI는 아직 기술 완성도가 낮아서 미디어 산업에 본격적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고요. 광고나 숏폼 등 짧은 콘텐츠를 일부 제작하는 데 활용되고 있어요. 제작에 있어서도 거대언어모델(LLM), Text2Image, TextVideo, 음악·음향 생성형AI 등 다양한 AI 툴을 융합해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AI를 활용해 경쟁력을 극대화한 사례는 프리윌루젼의 단편 드라마 Poem of Doom, 현대자동차 광고, 영화 ‘댓글부대’의 촛불시위 장면을 들 수 있어요. 이 콘텐츠들은 주로 모바일, 유튜브를 타깃으로 한 콘텐츠거나 매우 짧은 콘텐츠인데요. 향후 생성형 AI 기술이 점차 고도화되면 광고 또는 RMC의 일부 숏컷을 제작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교육 영상이나 게임 NPC 제작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해요. 당장은 숏폼 콘텐츠나 짧은 광고 짧은 영상을 제작하는 데 널리 활용될 것 같습니다.
양지훈 : 정책적으로 보면 AI 관련 정책이 실제 수요보다 앞서서 만들어지는 게 많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든지 수요처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기술 자체 완성도는 높지 않은 상황을 직면하고 있죠. 그래서 앞서 준비한 정책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상황을 보게 되는데요. 시장에서 반응을 얻는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정책이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게 실제 산업 차원에서 의미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형식으로 기술이 활용되고 필요할지 모르니까 가까운 미래에 AI가 주는 편익을 활용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 나왔을 때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준비와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면 좋겠습니다.
김정현 : 인공지능(AI)도 있지만 버추얼 프로덕션이 최근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는 미디어 제작 기술이죠. 앞으로 점차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말 그대로 실제(Real)가 아닌 가상이라는 점이 그 자체가 가진 한계인데요.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버추얼 프로덕션은 실제보다 더 실제같이 구현되더라도 실제를 대체할 수 없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시청자는 실제 같은 가상을 좋아하는 것이지, 가상임을 숨기는 가상은 결코 원하지 않거든요. 버추얼 프로덕션도 적용 대상 콘텐츠와 서비스 플랫폼, 대상 시청자를 고려해 사용해야 합니다.